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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대면수업 재개 논쟁 가열…"새 행정부 정상화 지표 돼"

미국서 대면수업 재개 논쟁 가열…"새 행정부 정상화 지표 돼"
미국에서 학교의 대면수업 재개가 뜨거운 논쟁 거리로 떠올랐습니다.

조 바이든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수업 재개를 밀어붙이는 가운데 교원노조를 중심으로 한 교사들은 안전 확보를 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맞서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코로나19 대처에 속도를 높이려 하는 상황에서 학교 재개가 정상화의 주요 기준점의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 지 1년이 다 돼가면서 등교 재개는 학생들의 교육 정상화나 정서 발달은 물론 경제 정상화에도 필수적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야 부모도 출근해 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주지사가 있는 텍사스·플로리다주는 공적 자금을 지원받는 학교들에 문을 열도록 명령했습니다.

반면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인 캘리포니아·일리노이주의 경우 교원노조와의 열띤 협상 속에 학교 재개가 교착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과학적 연구 결과는 대면수업 재개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연구 결과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면 대규모 코로나19 발병 사태 없이 학교 문을 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버드대학 전염병학 교수 마크 립시치는 "많은 학교가 안전하게 문 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많은 과학적 연구가 있다"며 다만 학교마다 여건의 차이는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교가 도심에 있다거나 학급 규모가 크고 건물이 낡았다면 방역 수칙을 지키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립시치 교수는 백신이 대면수업 재개의 한 가지 요소라면서도 백신 접종을 할 경우 교사뿐 아니라 학교 생태계에 포함된 다른 성인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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