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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중앙정보부 자리에 공원 들어선다…5월 개장

<앵커>

서울 남산 조선총독부 관사와 중앙정보부가 있던 자리에 새 공원이 들어섭니다. 옛 지명인 예장자락을 그대로 따온 공원은 오는 5월에 정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산 중턱 예장자락.

조선 시대 무예 훈련장이 있어 '예장'으로 불렸던 이곳에는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총독부 관사가, 군사정권 시절에는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서울시청 남산 2청사로 쓰였는데, 지난 2016년 철거한 뒤, 5년간의 재생작업 끝에 시민공원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총 1만3천여m² 넓이로 녹지공원과 지하 공간으로 구분했습니다.

녹지공원에는 전망대와 나무 6만 그루에 달하는 숲이 조성되고, 하부 쪽에는 다음 달부터 운행하는 서울시 녹색 순환 버스 주차장 환승장과 함께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우당 기념관'도 생깁니다.

지하 공간에는 중앙정보부 지하 취조실을 재현한 메모리얼홀과 재생작업 과정에서 발굴한 조선총독부 관사 터를 옮겨놨습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시민들로부터 단절된 공간이었습니다. 이런 공간을 다시 115년 만에 시민들에게 열어 드린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거 같고요.]

서울시는 지난 1974년 4월 이곳에 불법 구금돼 고문을 당했던 민청학련 사건 관련 피해자 10여 명을 오는 4월 3일 초청할 계획입니다.

예장자락 공원은 5월 정식 개장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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