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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압박에도…홍남기 "재정 당국도 존중을"

<앵커>

홍남기 부총리가 오늘(5일) 국회에 나와서 재정 건전성을 중시하는 기재부의 시각도 존중해달라고 말했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을 모든 사람한테 다 주는 방안에는 반대하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입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나라 곳간 지기에 대한 여당의 파상공세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계속됐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가의 곳간과 국민의 곳간을 함께 생각해 주는 그런 전향적인 기재부가 되기를 원하겠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답변은 "기재부를 좀 존중해달라"였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재정이 적극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재정 당국이 재정건전성을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저는 좀 존중을 해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확장 재정에 반대하는 건 아니지만, 선별에 보편 지급까지 동시 추진, 그래서 최대 30조 원이라는 규모,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여당 생각에는 고개를 여전히 가로저은 것입니다.

부하들 사기가 떨어졌다는 푸념도 덧붙였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기획재정부 공무원들) 사기가 많이 떨어진 게 사실입니다. 제가 아무래도 사기를 진작시키려고 노력하면서….]

국무위원 자리에서는 두 손을 모은 채 눈을 감는 등 간절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다른 경제부처는 뒤로 한 채 산업부를 상대로 원전 자료 삭제 의혹을 따졌습니다.

[한무경/국민의힘 의원 : 총리가 보시기에 그 직원이 어떤 신내림을 받아 세상에 한 번밖에 없는 범죄를 저지르고 지금 구속돼 있습니까?]

정세균 국무총리는 월성 원전 폐쇄는 대통령 공약이라며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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