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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브레이크 마찰재 암 유발 유해 물질 검출

오토바이 브레이크 마찰재 암 유발 유해 물질 검출
일부 오토바이용 브레이크 마찰재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석면과 납 등이 검출됐습니다.

브레이크 마찰재는 브레이크의 맞닿은 면과 마찰을 통해 자동차를 감속, 제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유해물질 검출 제품을 사용하면 마찰 시 발생하는 분진으로 유해물질을 흡입할 위험이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오토바이 브레이크 마찰재 3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1개 제품에서 석면의 일종인 백석면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제품은 중국의 'CHONG AIK INTERNATIONAL PTE LTD'가 제조한 것으로, 석면 검출량은 마찰재 부분 무게의 3% 정도입니다.

또 4개 제품에선 자동차 유해물질 허용기준(1,000㎎/㎏)의 최대 1.45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납이 검출된 오토바이용 브레이크 마찰재

석면은 가루 형태로 흡입하면 석면폐증, 폐암, 악성중피종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사용금지 물질로 지정됐습니다.

유해 중금속인 납은 신경계 손상 및 두통·복통·청각장애 등을 일으키며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는 납을 인체발암가능물질(Group 2B)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관련 브레이크 마찰재의 제작·판매사에 자발적 시정을 권고하고, 환경부와 관세청에는 수입 유통 관리·감독 강화와 유해물질 안전기준 적용 대상에 오토바이 브레이크 마찰재 포함 등 제도 개선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사진=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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