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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영업 끝나면 모델 · 쇼호스트로 변신해요"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백화점 등 대전지역 대형유통업체들이 매장에서 손님을 기다리지 않고, 온라인 실시간 판매에 나섰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쇼핑에 소비자 반응도 좋고, 백화점 매장보다 온라인 쇼핑 판매액이 더 많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영업시간이 끝난 대전의 한 백화점.

여성 의류 매장 내에 조명이 설치되고, 휴대전화를 통해 온라인 쇼핑이 시작됩니다.

직원들은 판매 중인 의류 상품을 직접 입고, 모델이 되어 고객들의 댓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상품 설명을 이어갑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온라인쇼핑 방송인데, 처음엔 참여 매장이 적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노영은/대전 'ㄱ'백화점 숍매니저 : 고객님들 만족도가 굉장히 높으신 편이고요. 저희도 지금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매출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또 다른 백화점, 휴대전화용 앱을 통해 온라인쇼핑 방송이 이뤄집니다.

추가로 10~20% 더 할인해 주는 데다 사은품까지 챙겨주다 보니 시간당 접속자가 전국에서 3~4천 명에 달하고 매출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송건해/대전 'ㄹ' 백화점 영업기획팀 : (온라인 쇼핑) 생방송에 참여하고 싶은 브랜드 수는 약 2~3배 정도 증가하였고요. 전년에는 방송을 월 1~2회 진행을 했다면, 올해는 월 4~6회 정도 방송을 늘려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대형 유통매장들은 방문 고객들이 30% 이상 급감했고, 매출도 10% 이상 줄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자구책으로 시작한 온라인 쇼핑 판매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손정만/대전 'ㄱ'백화점 영업팀 : 초기에는 카메라나 라이브(생방송)에 대해서 좀 생소해 하고 두려워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매장들이 온라인 쇼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반복되는 상황 속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들이 온라인쇼핑으로 불황 탈출의 비상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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