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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작전군 늘린 북한…일본은 '이웃 국가'로 낮췄다

<앵커>

한반도 안보 상황을 총정리한 격년제 국방백서가 오늘(2일) 발간됐습니다. 북한군이 특수작전군을 독립 군종으로 분류하며 5개군으로 증편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은 '동반자'에서 '이웃'으로 격을 낮춰 표현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2017년 4월 북한 태양절 열병식입니다.

신형 소총에 신형 전투복 차림의 북한군, 난데없이 선글라스를 꼈습니다.

[조선중앙TV : 지축을 뒤흔들며 나아가는 특수작전군 열병 종대.]

북한의 대표적인 특수부대인 특수작전군입니다.

이후 열병식에서 선글라스는 벗었지만, 야시경 부착 헬멧을 쓰고 매번 저격병, 경보병 대오 등으로 나눠 열병했습니다.

[그 어떤 형태의 작전과 전투에도 대비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된 특수작전군 전투원들이 만만한 투지와 뱃심에 넘쳐….]

이번 국방백서는 특수작전군을 육군 예하 부대에서 육해공군과 동일한 지위의 독립 군종으로 구분했습니다.

후방침투, 전략시설 폭파, 요인 암살 등을 맡는 최정예 특수부대로 20만 명이나 돼 육군 다음으로 규모가 큽니다.

후방침투에 사용하는 공중기동기도 340대에서 350대로 늘었는데 북한군 항공기 중 유일하게 증가했습니다.

전략군 산하 미사일 여단도 9개에서 13개로 늘었습니다.

중장거리 신형 미사일 실전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뜻입니다.

2018년 국방백서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은 주적"이라는 표현은 삭제하고 대신 "대한민국 주권, 국토, 국민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은 적"이라고 기술했습니다.

또 악화된 한일관계를 반영해 일본을 동반자에서 단순한 이웃 국가로 격을 낮춰 표현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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