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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우리 땅' 日 또 억지…홈페이지 추가

<앵커>

일본이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다시 되풀이하려는 모양입니다. 독도 관련 홈페이지를 추가로 열어 일본 입맛에 맞는 자료들만 올려놓고 있는데, 여기에도 정치적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에서 총리를 직접 보좌하는 조직인 내각관방 산하의 영토 주권 관련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독도와 쿠릴 열도, 댜오위다오에 대한 일본 측의 주장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어제(29일)부터 독도와 관련된 연구 해설 사이트가 추가로 개설됐습니다.

연구자들이 새로 수집했다는 관련 문헌과 사진 자료 57점을 게시했고,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일방적으로 두둔하는 우익 학자들의 칼럼도 실렸습니다.

게재된 자료는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일 뿐, 정부 견해를 나타내지는 않는다며 책임을 피하고 있지만, 영어판 제작이 예고된 것으로 볼 때, 국제 여론전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 18일 일본 정부는 국회 외교 연설에서,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8년 연속 되풀이했습니다.

[모테기/일본 외무상 (지난 18일) :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입니다. 의연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또 1년 전에는 도쿄 한복판에 이른바 '영토 주권 전시관'을 기존의 7배 넓이로 확장 이전하며 주변국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 늑장 대응으로 스가 내각 지지율이 집권 넉 달 만에 30% 대로 폭락한 상황에서, 지지기반인 보수 우익 세력을 다독이기 위한 정치적 의도도 엿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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