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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곧 구속영장 청구…수사 관심 보인 공수처장

'월성 원전 폐쇄 의혹', 빨라지는 검찰 수사

<앵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백운규 전 장관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정부와 청와대 윗선들이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자 김진욱 공수처장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감사원의 자료 요구를 받자 산업부 공무원이 왜 휴일 밤 11시에 몰래 사무실에 나와 530개 파일을 황급히 지웠는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것인지, 검찰은 이런 점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백운규 당시 산업부 장관이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데, 검찰은 백 전 장관을 소환조사했고, 곧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특히 산업부가 원전 폐쇄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동향을 파악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가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신병 처리가 결정되면 수사는 청와대로 향할 가능성이 큽니다.

SBS가 공개한 공소장 내용에 따르면, 월성 1호기 원전 조기 폐쇄를 결정하기 한참 전부터 청와대와 산업부가 사전 교감한 정황이 여러 군데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2018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으로 근무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진욱/공수처장 : (공수처에서 이첩하는 방안을 요구하실 건가요?) 좀 더 알아봐야 할 거 같아요. 피의자로 되는 대상이 누구인지, (수사 대상이) 고위공직자잖아요, 저희는 기본적으로.]

아직 원론적 수준의 답변으로 이해되지만, 공수처 진용이 갖춰지는 대로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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