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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이어…EU, 아스트라 백신 공식 승인

<앵커>

유럽연합이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에 이어 유럽연합이 조건부 사용을 승인한 세 번째 백신입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은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해당 백신의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 그리고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에 이어 유럽연합이 조건부 사용을 승인한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4억 회분 구매 계약을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또, 제약사들이 유럽연합 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을 역외로 수출할 때 회원국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유럽연합이 사전 구매 합의를 한 제약사들의 백신이며 기간은 다음 달 말까지입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EU 집행위 부위원장 : 우리는 백신이 합의된 일정대로 전달되지 않아 시간을 낭비할 수 없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럽연합 내에서 생산된 백신에 대한 모든 사전 구매 협정이 존중돼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2일 생산 차질로 초기 유럽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뒤 유럽연합과 마찰을 빚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유럽연합의 조치는 현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백신은 모든 국가에서 공평하게 공유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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