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초대석] 유도 '금빛 신호탄' 쏘아올린 김원진 선수

<앵커>

코로나19로 11개월 만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유도 국제대회에서 한국 유도 경량급 간판선수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정말 값진 금메달이지만 아버님 영전에 바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는데요. 한국 유도 국가대표 김원진 선수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Q. 카타르 대회 이후 자가격리…잘 보냈는지?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어제 12시 이후로 자가격리가 해제됐습니다. 일단 집에서 격리를 했는데요. 그래도 어머니랑 같이 한 집에서 격리를 할 수 있어서 조금 더 편하게 격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2주 격리 기간…운동은 어떻게 했는지?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아무래도 그냥 먹고 누워있기 보다는 좁은 방 안에서 어느 정도 훈련을 하기는 했는데 훈련 환경이 여의치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힘들었습니다.]

Q. 도하 마스터스대회에서 금메달…소감은?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먼저 코로나 때문에 선수촌 안에서 격리된 상태로 훈련을 했는데 훈련을 같이 해 준 파트너, 동료들한테 너무 고맙게 생각을 하고 그리고 일단 올해 열린 첫 대회에서, 또 그 대회가 마스터스대회인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서 굉장히 기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Q. 아버지 별세 소식…가족들이 늦게 전했다고?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제가 시합을 준비하고 있고 또 시합을 하는 데 있어서 가족들이 저 모르게 아버지 장례식까지 치르게 되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가족들한테 좀 미안하고 고맙고 그런 마음을 이 자리를 빌어서 전합니다.]

[초대석] 유도 김원진

Q. 김원진 선수에게 아버지는 어떤 분이었는지?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는데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힘든 순간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버지께서 항상 옆에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또 티 안 나게 묵묵하게 뒤에서 많이 뒷바라지 해 주신 것을 제가 굉장히 힘으로 삼고 훈련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Q. ​결승까지 한 포인트도 안 내줘…어떻게 가능?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일단 시합에 있어서는 제 실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경기와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부분이 또 관여를 한다고 생각을 하고 또 포인트를 내주지 않은 것에 있어서는 운도 많이 따르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Q. ​평소 기량 100% 발휘했다고 생각하는지?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사실 결과만 놓고 본다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시합이 끝나고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면서 시합을 많이 돌려보고 분석을 했는데 제가 준비했던 기술들이나 체력적인 부분에 있어서 좀 많이 발휘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 그리고 체력적인 부분도 100% 다 발휘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초대석] 유도 김원진

Q. ​4경기 연속 한판승…비결이 있다면?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사실 그날 경기 당일에 컨디션도 가장 중요하지만 이번에 시합을 하면서 경기 중간중간 코치님, 감독님과 같이 다음 선수에 대비해서 동영상을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보면서 상의하고 작전을 짜고 시합에 임했던 게 굉장히 잘 먹혔던 것 같습니다.]

Q. ​인상적인 결승전…금메달 직감했는지?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네, 일단 기술을 들어가서 넘기는 순간에 저는 한 판이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리고 이제 타이완 선수가 준결승전에서 연장전을 굉장히 길게 치르고 올라오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있을 거라고 판단을 했는데, 그러한 부분들이 결승전에 시합 운영을 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이러한 찬스들이 저한테 잘 포착이 돼서 제가 그 기회를 잘 잡은 것 같습니다.]

Q. ​체급 올렸다가 돌아와…힘든 점은 없는지?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일단 제가 체급을 올린 것도 평상시 체중이 조금 많이 나가는 편이라서 올렸다가, 경험을 해 보니 저한테 맞는 체급은 60kg구나를 느끼게 되었고 또 그로 인해서 다시 60kg를 감량을 하는데 그러한 경험들이 저한테는 더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체중을 감량하는 데 있어서 준비를 착실하게 된 그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Q. ​​7월 도쿄올림픽 개막 예정…각오 한 마디?

[김원진/유도 국가대표 : 먼저 리우올림픽 때 많은 기대 속에서 제가 결과적으로 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잘 보완해서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을 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