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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번째 폐사…"좁은 수조 속 체험은 학대"

거제씨월드에서 또…

<앵커>

관광객들이 돌고래를 만지고 올라타게 하는 체험시설, 거제씨월드에서 또 돌고래가 폐사했습니다. 개장 이후 6년 동안 10마리가 죽은 것인데 학대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거제씨월드에서 폐사한 돌고래는 흰돌고래인 벨루가.

야생 수명은 35년 이상인데 이번에 폐사한 돌고래는 10살 정도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거제씨월드에서 폐사한 돌고래는 모두 10마리.

대부분이 폐렴 아니면 패혈증인데 개장 이후 6년 동안 매년 죽어 나갔습니다.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예상된 결과고요. 그만큼 사육환경, 돌고래한테 가해지는 스트레스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패혈증으로 죽는 것은 정해진 수순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해에만 국내에서 돌고래 4마리가 폐사하면서 해수부와 경남도가 씨월드 수족관을 점검하기까지 했습니다.

2014년 개장할 때 20마리였던 돌고래는 이제 10마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거제씨월드는 개장 초반부터 좁은 수조와 사람 손이 닿는 체험이 동물 학대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거제씨월드 측은 이번 폐사에 대해 공식 입장은 없으며 체험프로그램도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체험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정부도 체험 금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멸종위기종인 벨루가까지 폐사하면서 거제씨월드의 동물 학대 논란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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