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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 주세요, 경고!"…프로 16년 차 김연경이 몰랐던 국내 룰과 국제 룰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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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이 어제(26일) 열린 흥국생명과 GS칼텍스 '신흥 라이벌' 맞대결에서 경고까지 감수하며 심판에 강렬히 항의했습니다. 9대 5로 흥국생명이 앞서고 있던 3세트. 김연경이 상대 수비의 가로막기에도 불구하고 공을 밀어 넣은 게 코트 밖으로 떨어져 공격자 득점으로 선언됐습니다. GS칼텍스는 곧장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습니다. 영상을 돌려보니 공에 마지막으로 손이 닿은 건 김연경이었습니다. 심판은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판정을 번복해 GS칼텍스의 득점을 인정했습니다. 김연경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거세게 항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심판이 판정에 관해 재차 설명했지만, 김연경은 "경고 주세요, 경고!"라며 불만스러운 심기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연경이 비디오판독을 보고도 강하게 항의한 것은 해외 무대에서 오래 뛰어 국내 무대의 '로컬 룰'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장면에서도 국제배구연맹(FIVB)의 규칙을 따를 땐 공격자 득점이지만, 한국배구연맹(KOVO)의 규칙을 따를 땐 수비자 득점이었습니다.

김연경이 V-리그 룰을 잘 숙지하지 못해 벌어진 탓도 있지만, 국내 배구인 사이에서도 '로컬 룰'로 인해 혼란을 겪은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지난 24일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남자부 경기에서 벌어진 포지션 폴트 오심 논란도 국제룰과 로컬룰의 괴리로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국내 무대 실정에 따라 새로 만든 로컬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김연경의 항의 장면과 최근 있었던 로컬 룰 논란을 〈스포츠머그〉에서 정리했습니다.

(글·구성 : 박진형 / 영상취재 : 전경배 / 편집 : 정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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