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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되는 사업 접더니 야구단을…정용진은 왜?

<앵커>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해 큰 화제입니다. 최근 수익성 높지 않은 사업들을 정리해온 신세계가 왜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지, SK는 왜 명문 구단을 매각한 것인지, 궁금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 속에 3년 전부터 프로야구단 인수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구계 관계자는 "신세계 측이 이미 다른 3개 팀에 인수를 타진했고 SK를 네 번째로 접촉해 뜻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두터운 야구 팬을 신세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신세계그룹 관계자 : 유통업이 지금 온라인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잖아요. 프로야구 팬들은 온라인과 모바일의 좀 적극적인 이용자들이잖아요. 그러니까 좀 시너지가 날 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유통과 프로스포츠를 연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용진 부회장은 "유통업의 경쟁 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며 체험형 유통 시대를 전망한 바 있습니다.

다만 1천352억 원의 매각 대금 부담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프로야구단 인수를 우려하는 시장 분위기 속에 이마트와 신세계의 주가는 각각 4.9%, 2.75% 떨어졌습니다.

[위정현/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 과거 같은 경우는 프로야구 이런 게 압도적으로 팬덤을 확보했었는데, 지금은 여러 경쟁적인 문화라든지 스포츠가 생겼다는 점, 옛날보다는 파급력이 많이 떨어졌죠.]

SK그룹의 야구단 매각도 뜻밖이라는 반응입니다.

SK 측은 "유통기업이 야구단을 더 잘 운영할 수 있겠다"는 판단 아래 사회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라고 밝혔습니다.

SK의 주력이 반도체 바이오 분야로 옮겨가면서 내수시장 홍보를 위한 야구단의 필요성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 1,352억에 SK 구단 인수…"돔구장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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