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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종철 대표, 장혜영 의원 성추행…직위 해제

<앵커> 

정의당 김종철 대표가 같은 당의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정의당은 김 대표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당은 어제(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배복주/정의당 젠더인권본부장 : 오늘 당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매우 부끄럽고 참담한 소식을 알려 드리게 됐습니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같은 당 장혜영 의원과 식사를 한 뒤 차량을 기다리다 장 의원을 성추행했습니다.

장 의원으로부터 피해 사실을 접수한 정의당은 일주일 동안 비공개 조사를 진행한 뒤 사실이 인정된다며 직위해제를 발표하고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장 의원이 평소 보여준 정치적 신뢰를 배반하고 배신으로 갚았다고 사과했습니다.

장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가해자에 대한 공개적인 책임을 묻는 것이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라며 피해 사실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어떤 여성이라도 성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 역시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대표 직위해제 등 선제적 대응은 다른 정당보다 빨랐다는 평가지만 당 차원의 고발 조치 없이 매듭지은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평소 성 평등 이슈에 가장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던 정의당 대표 조차 후진적 정당문화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는 지적이 어어지면서 정의당은 창당 9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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