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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동 길 한복판서 살해…50대 남성 하루 만에 검거

<앵커>

어젯(22일)밤 서울 대림동 길 한복판에서 남녀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오늘 그 용의자인 50대 남성이 범행 하루 만에 붙잡혔는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색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두 남성이 걸어갑니다.

한 남성의 손에는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중국 동포인 50대 남성이 서울 대림동의 한 음식점 앞에서 같은 중국 동포 남녀를 수차례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몸싸움을 벌이던 남성과 싸움을 말리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해자들은 큰 상처를 입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들의 다툼이 시작되기 직전 순찰차가 주변을 지나기도 했지만 잠시 뒤 벌어진 참극을 막진 못 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사거리에서 싸움 끝에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4차선 도로를 유유히 걸어서 건너 이 골목으로 사라졌습니다.

[112신고 목격자 : 흉기 휘두르고 이러는데 안 되겠더라고. '사고 날 것 같은데' 그래서 신고했어요. (범행 뒤에) 안 뛰어가고 천천히 걸어갔어요.]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은 범행 19시간 만인 오늘 오후 3시쯤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성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함께 있던 남성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 모두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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