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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통증' 극복한 케이타, 5세트 8득점…KB, 4연패 탈출

'허벅지 통증' 극복한 케이타, 5세트 8득점…KB, 4연패 탈출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허벅지 통증을 극복하고 맹활약을 펼친 노우모리 케이타를 앞세워 4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KB손보는 오늘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대 2로 꺾었습니다.

3위 KB손보(승점 42·14승 10패)는 올 시즌 팀 최다였던 4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4위 우리카드(승점 39·13승 10패)와의 격차도 벌렸습니다.

시즌 최다인 3연승을 이어가던 6위 현대캐피탈(승점 25·9승 15패)은 연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이번 시즌 KB손보와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도 겪었습니다.

경기의 변수는 케이타의 허벅지였습니다.

케이타는 3세트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이동했습니다.

4세트에 다시 코트에 등장했지만, 곧 한계를 느끼고 다시 교체됐습니다.

하지만, 5세트에는 달랐습니다.

3세트와 4세트 초반에 눈에 띌 정도로 탄력이 떨어졌던 케이타는 5세트에서 평소와 같은 힘과 높이를 과시했습니다.

케이타는 2대 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3대 2에서는 현대캐피탈 주포 다우디의 공격을 블로킹했습니다.

5대 5 이후 케이타와 다우디는 번갈아 가며 득점했고, 두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습니다.

케이타는 5세트에서만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8득점 했습니다.

케이타의 투혼에 KB손보 세터 황택의가 화답했습니다.

13-13에서 황택의는 다우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습니다.

그리고 14대 13에서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이날 케이타는 3세트 3-4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KB손보는 케이타를 대신해 등장한 라이트 정수용과 토종 레프트 김정호의 활약 속에 3세트 막판까지 잘 버텼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할 해결사가 없었고, 3세트를 내줘 세트 스코어 2대 1로 끌려갔습니다.

케이타는 4세트 시작에 코트로 돌아왔지만, 허벅지 통증 탓에 케이타는 특유의 '탄력'을 과시하지 못했습니다.

케이타의 공격이 연이어 막히자 결국, 이상열 KB손보 감독은 케이타를 벤치로 불러들였습니다.

주포를 잃은 KB손보는 수비로 버텼습니다.

여기에 이날 전까지, 개인 통산 득점이 단 3점이었던 정수용이 4세트에 7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쳐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정수용은 20대 17에서 서브 득점을 하며 4세트 승기를 굳혔습니다.

KB손보는 케이타의 공백에도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고, 마침내 혈투에서 웃었습니다.

이날 케이타는 56.25%의 준수한 공격 성공률로 29득점 했습니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득점 한 정수용도 승리의 주역이었습니다.

다우디도 최다 최다인 41점(종점 3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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