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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문 일일이 당기네"…파수꾼 된 CCTV

<앵커>

각 지자체는 곳곳에 설치된 CCTV를 관리하는 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요즘 이를 통해서 범죄를 실시간으로 포착해내고 검거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며칠 전에는 관제요원 신고로 차량털이를 하던 2명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G1 최경식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컴컴한 새벽, 원주의 한 골목.

남성 2명이 주차된 차량의 문을 일일이 당겨봅니다.

10분도 채 안 돼 3대의 차량에 몰래 들어가더니 조명까지 비춰가며 곳곳을 샅샅이 뒤집니다.

차량털이범

하지만 이들의 절도 행각은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를 유심히 살피던 관제요원의 눈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원주 도시정보센터 관제요원 : 전에도 두 번 차량 절도범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거든요. 이번에도 직감적으로 신고하게 됐습니다.]

관제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두 남성.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만 노린 10대 청소년들이었습니다.

이곳 관제요원들은 절도와 폭력, 화재 예방은 물론 마약 사범 검거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하기도 했습니다.

무려 2시간 동안 강릉 시내 곳곳을 돌며 범행할 차량을 물색한 이 남성.

문이 덜 잠긴 차량 7대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다 역시나 관제요원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남성은 구속됐고 범인 검거에 기여한 관제요원은 경찰의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도심 곳곳에 설치된 CCTV와 이를 실시간 감시하는 관제요원들.

각종 범죄 예방에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락춘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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