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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후 격리"…긴급 처방 내놓은 바이든

<앵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이 코로나 방역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국에 가는 외국 관광객은 입국 전에 코로나 음성 확인서가 필요하고, 또 입국 이후에는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이 소식은 미국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취임 이틀째인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22일)은 행정명령의 내용이 담긴 200페이지짜리 코로나 대응 전략을 들고나왔습니다.

백신부터 일상 방역까지 연방 정부 차원의 종합 대응 전략이 담겼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세계 2차대전 전사자보다 더 많은) 40만 명의 미국인이 숨졌습니다. 이건 전시 작전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해외 입국 절차 강화입니다.

해외에서 미국으로 출발할 때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는데 더해, 미국 입국 후에는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대형 약국 체인을 이용하고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방안도 담겼습니다.

코로나 대응에 소극적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백악관과 갈등을 빚었던 미국 전염병 전문가 파우치 박사도 오랜만에 백악관 브리핑에 돌아왔습니다.

SNS에서는 트럼프 뒤에서 난감해하던 파우치와 밝은 표정으로 브리핑하는 오늘 모습을 비교하는 영상도 화제가 됐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의료원 전염병 연구소장 : 대통령과 언쟁하는 건 결코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 당시에는) 아무 후환 없이 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1년이 지나, 미국인 사망자가 40만 명 넘게 나온 뒤에야 처음으로 나온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코로나 방역 전략에, 최악을 거듭하고 있는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앞으로 나아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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