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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국회사무처 '김장애' 등 차별적 표현 부적절"

정의당 "국회사무처 '김장애' 등 차별적 표현 부적절"
▲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

국회사무처가 연말정산 신고방법을 설명하며 '김장애', '김수급' 등 차별적 표현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의당 조혜민 대변인은 국회사무처의 차별적 표현이 "너무나도 부적절했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습니다.

조 대변인은 "인권 감수성과 행정은 결코 분리되어선 안 된다"며 "참담할 따름"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어 "다양한 시민들이 차별 없이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앞장서야 할 국회가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 달라"고 국회사무처에 당부했습니다.

앞서 국회사무처는 내부 전산망에 '2020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 신고 방법 안내문'을 올려 부양가족 기재 방법을 설명하던 중 가족 성명 작성 예시에 '김장애', '김수급', '김위탁' 등과 같은 이름을 적었습니다.

가족 구성원 중 장애인이 있는 경우는 '김장애'를, 기초생활수급자가 있는 경우 '김수급'을, 가족관계 항목 중 위탁 아동이 있는 경우, '김위탁'에 대한 선택 사항을 안내하며 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최혜영 의원이 국회 내부 전산망에 이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한 인터넷 매체가 보도하면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회사무처는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해당사항을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유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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