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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불참' 트럼프, 플로리다로…"다시 돌아올 것"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2년간 이어온 전통을 깨고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측근들과 환송 행사를 가졌는데, 어떤 형태로든 돌아오겠다고 밝혀 그 의미를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 소식은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4년간의 백악관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자의 취임식 참석 대신 대통령 신분으로 전용기를 타고 플로리다로 돌아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현지시간 오전 8시 20분쯤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에 탑승해 백악관을 떠났고,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향했습니다.

21발의 예포가 터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환송 행사장에 들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의 치적을 한껏 자랑하면서,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지지자를 위해 투쟁을 이어갈 거라면서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자, 이제 안녕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돌아올 것입니다.]

환송 행사장에는 트럼프의 측근들과 전직 행정부 관리 등이 초청됐는데, 펜스 부통령은 불참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습니다.

트럼프는 152년 만에 후임자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후임자를 위해 집무실 책상에 편지를 남기는 전통은 지켰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핵 가방도 트럼프와 함께 플로리다로 이동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시작과 함께 트럼프의 핵코드는 비활성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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