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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악관 입성…첫날부터 '트럼프 지우기'

<앵커>

워싱턴 연결해서 바이든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기자>

제 뒤로 잘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거리가 좀 있어서요. 높게 성조기가 걸려 있는 곳이 백악관입니다. 그 백악관 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취임식이 끝나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보시다시피 철책도 그대로 쳐져 있고요, 경계가 삼엄하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금 전, 한 10분 전쯤에 이곳 백악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취임식이 끝나고 해리스 부통령 부부 그리고 취임식에 참석했던 전직 대통령 부부들과 함께 워싱턴 인근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에 가서 무명용사들에게 헌화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백악관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차를 타고 오다가 백악관 조금 전부터 내려서 기다리고 있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걸어서 백악관에 들어왔습니다.

<앵커>

이제 바이든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오늘(21일)부터 공식적인 일정을 소화를 할 텐데, 첫 일정은 뭘로 잡혀 있습니까?

<기자>

백악관 입성 후에 첫 일정이 뭐가 될지 궁금했었는데, 백악관은 "잠시 뒤에 바이든 대통령이 첫 번째 행정 명령에 서명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첫 행정 명령은 100일 동안 마스크 쓰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고 이 사태 해결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겠다, 이런 뜻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주 정부에 명령을 내릴 수는 없지만 주 정부들이 따라오도록 촉구하는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특히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권고해온 마스크 착용을 강조를 해서 마스크 착용을 기피했던 트럼프 시대로부터의 급격한 전환을 상징하게 될 거다"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앵커>

첫 조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이가 느껴지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선을 긋는 조치들이 오늘 계속 좀 이어질 수 있다고요?

<기자>

백악관은 오늘 서명하는 행정 명령이 10개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전부터 예고했던 대로 코로나19 대응책을 비롯해서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그리고 이슬람 국가 입국 금지 철회 같은 조치가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부분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 정책을 뒤집는 것이어서 트럼프 지우기에 대한 강한 의지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첫 열흘 동안 의회 입법이 필요 없는 수십 개의 행정 명령 서명 등을 통해서 바이든 시대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한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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