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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바이든 시대…"갈등 · 분열 끝내자"

<앵커>

약 4시간 전인, 우리 시각으로 오늘(21일) 새벽 2시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46대 대통령에 취임했습니다. 의회 폭동이 벌어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야만적인 전쟁처럼 이어진 미국 사회의 갈등을 끝내자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신사숙녀 여러분,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질 바이든 여사가 입장합니다.]

폭력으로 얼룩진 의사당 폭동이 벌어졌던 바로 그 자리에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위해 섰습니다.

128년 동안 집안의 가보로 내려온 성경책 위에 손을 얹고 헌법을 수호하고 지키겠다고 맹세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 조셉 바이든은 엄숙하게 맹세합니다.]

최악의 코로나 위기 앞에 단결해야 한다며 야만적인 전쟁 같았던 미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끝내자고 호소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야만적인 전쟁을 끝내야 합니다. 우리는 모든 힘을 다해서 이 어두운 겨울을 잘 이겨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어려운 것을 해내야 합니다. 통합, 통합입니다.]

모범을 보이는 힘으로 세계를 이끌겠다며, 동맹 관계의 복원을 약속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동맹을 복원하고 다시 한번 세계에 관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힘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범을 보이는 힘으로 이끌 것입니다.]

민주당 소속의 오바마, 클린턴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공화당 소속의 부시 전 대통령도 신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습니다.

이번 취임식에서 레이디 가가가 미국 국가를 불렀고, 제니퍼 로페즈도 취임식 단상에서 공연했습니다.

취임식이 열렸던 미 의회 바로 맞은편 연방 대법원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이 접수돼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결국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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