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택배노조 "오늘이 마지막 협상"…총파업 찬반 투표

<앵커>

택배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사회적 합의기구가 어제(19일) 5차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택배노조는 오늘 회의에서 합의를 마무리해야 한다고 제시하며 총파업 찬반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택배 노사와 국토부, 고용부 등 정부가 참여한 사회적 합의기구는 어제 하루 3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막판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택배 분류 작업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 그리고 택배 비용 현실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입니다.

택배노조는 분류 작업은 택배사의 업무라는 것이 사회적 합의기구의 결론이었지만, 택배사가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합의 불발의 책임이 택배사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택배사들이) 분류 업무는 (택배사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하는 아주 기본적인 합의마저 무너뜨리는 주장을 하면서 5차 합의가 무산됐습니다.]

반면 택배업체들은 택배 비용 현실화 등 없이는 모든 분류 작업에 대한 책임과 비용을 택배사가 질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택배노조는 예고했던 대로 오는 27일 총파업에 돌입할지 결정하는 찬반 투표를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정부와 택배사 간 절충안을 마련해올 경우 오늘 마지막으로 한 차례 더 협상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택배 노사를 설득해 막판 합의를 시도한다는 계획인데, 오늘 협상 결과에 따라 택배 총파업 여부가 결론 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