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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D-1' 바이든, 워싱턴으로…군 2.5만 명 집결

워싱턴 최고 수준 경계…트럼프, 고별 연설 발표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늘(20일) 워싱턴DC로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취임식이 임박해지면서 워싱턴에서는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김수형 특파원, 뒤로 군인들이 많이 보이는데 지금 경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미국 의사당으로 통하는 워싱턴DC 14번가 위에 서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어제까지만 해도 경찰이 경비 업무를 맡았던 곳인데요,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보시다시피 주방위군이 모두 점령했습니다.

제 뒤로 보면 의회로 통하는 검문소가 보이는데요, 저곳은 미리 신원 조사를 발급된 비표가 없이는 아예 통과가 불가능합니다.

저쪽 방향으로 보시면 재무부와 백악관 쪽 방향인데 제가 저쪽에서 걸어왔습니다.

곳곳에서 주방위군들이 인간 바리케이트를 만들어놓고 통행을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를 떠나 조금 전 워싱턴에 도착했습니다.

당선인으로 입성한 만큼 수많은 경호 차량이 바이든 당선인의 차량을 겹겹이 에워싸고 이동했습니다.

[바이든/대통령 당선인 : 저는 델라웨어의 아들이었던 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제 큰아들이 여기 없다는 것입니다.]

잠시 뒤 바이든 당선인은 링컨기념관에서 코로나19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입성하면서 워싱턴DC의 경계 수준은 최고조가 됐습니다.

워싱턴 최고 수준 경계

워싱턴DC로 진입하는 고속도로까지 모두 끊어졌고 주요 도로는 쇠울타리로 봉쇄됐습니다.

워싱턴DC에는 무장한 주방위군 2만 5천 명이 집결해 있는데, 이들 가운데 12명이 극우단체와 연계 의혹이 제기돼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내셔널 몰, 성조기 2만여 개 배치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환영 인파로 가득 찼던 내셔널몰에는 취임식에 참석하지 못한 미국인들을 상징하는 성조기 20여만 개가 배치됐습니다.

<앵커>

조금 전 트럼프 대통령이 고별 연설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를 보는 사실상 마지막 날인데 조금 전 고별 연설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의 임기 종료를 공식 선언하고 대통령으로 재직하며 달성한 업적을 과시했습니다.

사면 대상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요,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큰 자신의 자녀들은 물론 공화당 의원들이 포함될지 관심사입니다.

상원에 탄핵 심판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폭동을 도발했다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내일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지만 오늘에야 미 상원에서는 재무, 국무, 국토 안보부 등 주요 내각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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