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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선 긋고, 윤석열 끌어안은 文…신년 회견 말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새해 첫날 정치권에서 나온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 그리고 백신 대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회견 첫 질문 주제는 두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였습니다.

여권 내부에서 분리 사면 가능성 등 여러 관측이 나왔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전제는 국민들에게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거듭 사과하면서도, 이런 갈등은 다시 없을 것이라며 윤 총장 임기를 보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지금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백신 공급과 관련해서는 접종 시기가 기존에 알려진 2월 말보다 더 당겨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입된 백신은 식약처에서 안전성을 다시 심사하는 만큼 믿고 맞아도 된다며, 만일 부작용이 발생하면 정부가 충분히 보상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런 경우에 우리 한국 정부가 전적으로 부작용에 대해서 책임을 지게 됩니다.]

부동산시장이 불안한 것은 예년과 달리 세대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며, 설 전에 특단의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그런 부동산의 공급을 특별하게 늘림으로써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자.]

다만, 투기 수요 억제는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해 양도세 등 세제 완화는 논외라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도 아직은 거론하기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은 성과만 낼 수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면서, 내일(20일) 출범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도 북한과 대화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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