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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약속 내걸었지만…3천억 버린 남성의 사연

영국에서는 한 남성이 비트코인 3천억 원어치가 들어 있는 하드디스크를 실수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쓰레기 매립지까지 직접 파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다시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3천억 원 버린 남성'입니다.

IT업계 종사자인 하웰 씨는 2009년부터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비트코인 가치가 지금보다 많이 적어서 하웰 씨는 보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는데요.

그러다 2013년 여름,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하드 디스크를 실수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하웰 씨가 분실한 비트코인은 7천500개, 시세로 따지면 3천억 원에 달하는 규모인데요.

뒤늦게 하웰 씨는 하드 디스크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쓰레기 매립지를 수색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했고, 하드디스크를 찾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의 25%인 790억 원 정도를 코로나19 구호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까지 밝혔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환경 보호 문제와 또 매립지를 파낸 뒤 원상 복구하는 과정에서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한다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는데요.

누리꾼들은 "차라리 매립지 땅을 통째로 사는 건 어떨까요?", "내가 다 답답하다! 저분 화병 나면 어쩌죠?ㅠㅠ"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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