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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에 간 교인들…'교회 안' 금지되자 야외 예배

광주 유흥업소들은 집단행동 예고

<앵커>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 완화에도 반발은 여전합니다. 이번 완화 조치에서 제외된 유흥업소들은 집단행동에 나섰고요, 대면 예배를 강행하다 폐쇄 명령이 내려진 교회는 야외에서 예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교회에 다니는 교인들이 1명씩 몸을 소독하고 잔디밭으로 들어옵니다.

잔디밭에는 2~3m 간격으로 의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장소만 야외로 옮겼을 뿐 평소와 다름없이 주말 예배를 진행했고, 온라인으로 생중계까지 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으로 교회 내 예배가 금지되고, 법원에 낸 집행정지 신청도 기각되자 야외 예배로 맞서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 관계자 : 행정명령에 대해서 불복하겠다는 건 아니거든요. 불복하겠다고 하면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그건 아니고.]

광주광역시의 유흥업소들은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집합금지 명령에 영업 재개로 반발

지난 5일부터 가게 문을 닫은 채 간판에 불만 켜놓는 점등 시위를 진행해왔는데, 유흥업종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가 다시 연장되자, 집단행동까지 예고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A 유흥업소 운영자 : 의견이 분분한데 천막 농성하자는 분들도 있고, 로비에서 단식 농성하자는 사람도 있고, 벌금 내더라도 영업을 하자.]

이들은 번화가에 위치한 유흥업종의 특성상 임대료 부담이 보통 자영업자보다 크다며 경제적 타격이 훨씬 심각하다고 호소했습니다.

[B 유흥업소 운영자 : 반년을 못했어요. 집합금지 돼서. 100평 기준으로 월세가 1천500에서 2천만 원이에요.]

늘 이들은 오늘(18일) 광주시청에 단체로 가서 유흥업종 영업시간을 늘려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역시 영업이 금지된 인천의 일부 유흥업 종사자들도 단속받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오부터 영업 재개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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