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Q&A] 작은 부작용도 노인에겐 위험? 주의할 점은?

Q. 노르웨이 · 독일 백신 접종 후 노인 사망?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진 노르웨이와 독일 방역 당국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를 먼저 봐야겠죠. 노르웨이 정부는 "놀라지 않았고 걱정하지도 않는다"고 발표했고요, 독일 정부는 "백신 관련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르웨이의 경우 노인 요양 시설에서 매주 평균 400명씩 사망하니까 백신 접종과 사망, 우연히 겹쳤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다만, 만성 질병을 앓고 있는 허약한 노인에게 접종하는 것은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Q. 허약한 노인에게 접종은 주의해달라, 어떤 의미?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식중독에 걸렸을 때 가볍게 열나고 설사할 수도 있는데 쇠약한 사람은 이런 증세로도 사망할 수 있겠죠. 노르웨이 정부가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29명 중 13명 조사하고 있는데 대부분 열, 구토, 설사 증세 있었는데 이게 약한 노인들에게 치명적이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열, 구토, 설사는 백신의 부작용으로는 작은 것이지만 쇠약한 노인은 위험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는 겁니다.]

Q. 국내 전문가 진단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백신의 가장 위험한 부작용은 아나필락시스, 즉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데요. 주사 맞고 30분 이내에 숨이 차고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는 쇼크 반응인데, 노르웨이 사망자들은 이것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급성 쇼크 반응은 주로 60세 이하 건강한 사람에게 많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에게는 매우 드물기 때문인데요. 특히 노르웨이보다 접종자가 몇십 배 많은 미국과 영국에서도 인과 관계가 확인된 사망자가 아직 없으니까 조사 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보자고 당부했습니다.]

Q. 다음 달 국내 접종, 주의할 점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 매우 드물지만 30분 이내에 급성 쇼크 생길 수 있으니 주사 맞고 30분까지는 병원에 머무르게 하는 것 필요하겠고 노르웨이 조사 결과 지켜보면서 고령층에 대한 추가 대책 여부는 살펴야겠죠. 무엇보다 부작용이 과대하게 확대 해석되면서 백신을 기피하다가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