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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내 1억 명 접종"…백신센터 가보니

계획 밝힌 바이든 당선인

<앵커>

취임을 앞둔 바이든 당선인이 100일 안에 1억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더 내기 위해 지역 사회 곳곳에는 대규모 백신센터가 들어서고 있는데, 뉴욕 맨해튼에 있는 백신센터에, 김종원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곳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축구장 25개 크기의 대형 컨벤션센터로, 이 안에는 코로나 백신 대규모 접종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백신센터

곳곳에 주방위군과 경찰이 배치돼 있고, 65세 이상 노인들이 지금 상당히 늦은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기 위해 이곳을 찾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존/뉴욕 주민 : (백신을 맞아서) 매우 신이 납니다. 왜냐하면 지난 몇 달간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에요. 마치 감옥에 있는 것 같았거든요.]

[로리/뉴욕 주민 : 이런 식의 백신 접종시설을 훨씬 더 잘, 훨씬 더 빨리 조직할 수 있었다고 봐요. 하지만 그러지 않았죠. 그래서 저는 좌절감을 크게 느꼈었어요.]

미리 예약을 해놓고 와야 하기 때문에 바깥에 줄을 서 있지는 않지만 뉴욕주 보건소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4월 중순까지 벌써 석 달 치 예약이 모두 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혹시 남는 백신이 있나 예약 없이 왔다가 허탕을 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샤마/뉴욕 주민 : 접종 예약을 하기가 너무 어려워요. 어떤 사람이 그냥 찾아가 보면 남는 백신을 놔줄 수 있다고 얘기해줬어요. 그래서 왔는데, 안에 있는 사람이 오늘은 남는 게 없다고 그냥 돌아가라고 하네요.]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센터를 지역사회마다 설치해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바이든/미 대통령 당선인 : 우리 목표는 취임 후 100일 이내에 1억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겁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공짜로 백신을 놔주고, 더 많은 백신 접종 장소를 만들 겁니다.]

공공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전략적 비축분을 풀어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곳곳에서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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