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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봉쇄강화 검토…영국, 10일 자가격리 의무화

<앵커>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유럽에서는 각국이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국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고, 프랑스는 통행금지 시간을 오후 6시로 앞당겼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독일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사흘 째 1천 명을 웃돌았습니다.

누적 확진자도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국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독일 메르켈 총리는 봉쇄조치 강화 카드를 꺼내 들 것으로 보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재택근무 확대와 공공교통수단 이용자 수를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도 봉쇄조치를 강화해 야간 통행금지 시간을 오후 6시로 기존보다 두 시간 앞당겼습니다.

영국은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국가들로부터의 입국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브라질에서 새로 나타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랜트 섑스/영국교통부 장관 :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아직 없지만 예방적 조치를 취한 겁니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 국적과 상관없이 모든 입국자들에게 10일 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 세계에 공급된 코로나19 백신의 95%가 미국, 독일, 영국 등 10개국에만 배분됐다고 비판했습니다.

WHO는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백신이 가난한 나라에도 골고루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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