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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한파 최악…대구 · 경북 실업급여 사상 첫 1조 ↑

<앵커>

지난해 대구·경북 실업급여 지급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최악의 불황 속에 그만큼 실업자가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고용보험 가입자도 청장년층과 자영업 등을 중심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해, 대구·경북의 실업급여 지급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대구와 경북에서 지급된 실업급여액은 모두 1조 900여억 원.

대구가 5,271억여 원, 경북이 5,638억여 원으로 모두 역대 최고 규모입니다.

증가 폭도 최대였는데,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대구는 42.8%, 경북은 40% 급증했습니다.

실업급여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정리해고 등 일자리를 잃었을 때 지급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의 충격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여기에다 지난해 지역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3만 7천여 명 늘었지만, 대구는 3, 40대, 경북은 2, 30대에서 감소했습니다.

특히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 다른 달과는 달리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3월에는 대구와 경북 모두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도 벼랑 끝 위기에 몰린 자영업과 서비스업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양호열/대구지방고용노동청 지역협력과 : 숙박 및 음식점업하고 개인서비스업 이런 쪽에서 원래 (보험 가입이) 증가하던 업종들이었는데 코로나 이후에 이 부분이 다 감소하는 것으로 바뀌게 돼서 (가입자가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하면서 실업급여 증가와 고용보험 가입 감소추세는 연초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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