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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사흘째 500명대…"방역 방해 엄단"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4명 더 나왔습니다. 사흘 연속 500명대라서 확산세가 꺽인 것은 맞는데, 종교단체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단하기로 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3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4명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28명을 뺀 496명이 국내 발생 환자입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317명이 확진됐고 비수도권에서 179명이 나왔습니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 말 1천 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강화된 거리두기가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개인 간 모임 그리고 여행 감소로 이어져서 환자 발생 감소세로 전환되는 데 효과적이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당국이 목표로 하는 1주일 평균 4~500명 수준까지 줄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부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역학조사에 협조하지 않는 사례가 느는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로 바이러스를 전파한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713명에 달합니다.

진단 검사를 받은 인원은 대상자의 절반도 되지 않는데, 양성 확진율은 평균치의 10배가 넘는 13%에 달해 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BTJ열방센터의 방역 비협조 행위를 엄단하고 구상권 청구 등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노골적으로 위협하는 비상식적 행위를 묵과 하거나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가 3차 유행의 지속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시기라며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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