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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의 '멍멍' 해석해드립니다"…CES에서 나온 이색기술들

"애완견의 '멍멍' 해석해드립니다"…CES에서 나온 이색기술들
▲ 반려견 음성 분석 디바이스 '펫펄스'

"멍멍" 짖는 강아지는 어떤 기분을 표현하고 싶은 것일까.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1은 '미래기술 경연장'이라는 별칭답게 비대면 환경 속에서도 이색 기술들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펫테크(Pet tech, 반려동물 관련 기술) 벤처기업 '너울정보'는 올해 CES에서 반려견 음성을 분석해 감정을 해석하는 인공지능 기반 디바이스 '펫펄스'를 선보였습니다.

펫펄스는 반려견이 내는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행복·슬픔·불안·분노·안정 등 5가지 감정으로 해석하고, 반려견의 활동량과 수면시간 등 건강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너울정보는 견종별, 크기별로 약 3년간 1만여 건의 음성을 수집해 데이터화했고, 서울대 연구소와 인공지능 딥러닝을 통해 음성인식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너울정보는 현재는 80% 이상의 정확도를 확보했고 향후 데이터가 쌓이면 정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력 발전 '샤워 스피커' (사진=CE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암페어'(Ampere)는 샤워기와 연결해 수력 발전하는 신개념 '샤워 스피커'를 선보였습니다.

샤워기의 수압으로 발전기가 돌아가 저절로 충전되는 이 스피커는 방수가 되게끔 제작돼 욕실에서 씻으면서도 별도 충전 없이 블루투스로 노래를 틀 수 있습니다.

이 제품도 'CES 20201'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최근 방탄소년단 등 K팝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가운데 K팝 댄스를 온라인으로 가르쳐주는 스타트업도 소개됐습니다.

'카운터컬쳐컴퍼니'는 한국의 연예기획사 연습생이 실제로 이수하는 커리큘럼을 온라인을 통해 제공합니다.

정상급 K팝 스타를 지도한 전문가들이 춤과 노래, 피트니스, 화장, 한국어 등을 교육하며 피드백을 준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LG전자는 'CES 2021' 개막 당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직접 설계한 '가상인간'(Virtual Human) '김래아'를 출연시켜 연설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한 가상인간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3D 이미지와 음성을 학습해 구현됐고, 발표에서 'LG 클로이 살균봇'과 LG전자 노트북, 모니터 등을 소개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그 외에도 정보통신(IT) 기기와 연동돼 신체 변화를 측정해주는 성인용품 '스마트 바이브레이터'(Lionness), 독거노인의 고립감을 해소해주고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돌봄 로봇(CareClever), 이어폰 같은 세련된 디자인의 보청기(Olive Union) 등 각양각색의 제품들이 전시됐습니다.

올해 CES에선 비대면 환경에서 진료 서비스를 돕는 원격 의료기기나 공기 정화 전자 마스크, 확진자 발생량 예측 시스템 등 코로나19 관련 기술과 서비스들도 함께 소개됐습니다.

(사진=너울정보 제공, CE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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