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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8일 남기고 트럼프 탄핵 발의…가능성은?

<앵커>

미국 민주당이 의회 난입 사태를 부추긴 내란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습니다. 임기가 불과 8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통과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워싱턴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윤수 특파원, 과연 이번 탄핵안이 과연 통과될지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모레(14일) 하원에서 표결이 이뤄질 것 같은데요, 민주당이 의결 정족수인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원 통과 가능성은 대단히 높습니다.

그런데 상원 통과 가능성은 그렇지 않습니다.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요, 민주당과 공화당의 상원 의석수가 50대 50으로 똑같습니다.

공화당 이탈표가 17표 이상은 돼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지금까지 공화당 내 탄핵 찬성론자는 4명뿐입니다.

따라서 탄핵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는 정치를 못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민주당에서 탄핵안을 밀어붙이니까 공화당 내부에서 탄핵 대안으로 트럼프를 규탄하는 불신임 결의안과 함께, 향후 공직 출마를 원천 봉쇄하는 카드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당초 탄핵은 의회의 일이라면서 선을 긋던 바이든 당선인이 오늘은 조금 다른 말을 했습니다.

일단 한번 들어보시죠.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하루 의사 일정 가운데 절반은 탄핵안을 처리하는 데 쓰고, 나머지 절반 동안 내각 인준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상원 의사 일정이 취임식 전날인 19일에나 가능한 상황인데요, 하루 만에도 탄핵안 처리가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통과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요, 취임 전에 탄핵 논란을 어떻게든 정리하고 가려는 뜻 아니겠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다음 주 취임식과 관련해서는 워싱턴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요.

<기자>

워싱턴DC 시장의 요청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들여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내일부터 주방위군 1만 5천 명이 투입되고요, 워싱턴 기념탑 관람도 금지됩니다.

당초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에 배치할 계획이었는데 이것을 앞당겼고요, 시위를 원천 차단하겠다, 이런 뜻입니다.

연방수사국 FBI는요, 미국 전역 50개 주의 수도에서 바이든 당선인 취임 반대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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