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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34편] 도핑 검사 방해했다가 은퇴 위기에 놓인 중국 수영 영웅 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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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 기자 경력 31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선수 인생의 위기에 직면한 중국 수영 영웅 쑨양 선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라이벌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쑨양은 지난해 2월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자격정지 8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자격정지 8년은 올해 30살인 쑨양에게는 사실상 은퇴 선고나 다름 없습니다.

쑨양은 2018년 9월 도핑검사 샘플을 채집하기 위해 자신의 집을 불시에 방문한 검사관들의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쑨양은 혈액샘플 채취 후 검사관들의 신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의 경호원들과 함께 망치를 이용해 혈액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깨뜨리고, 검사보고서까지 찢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쑨양은 2014년에도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중국수영협회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쑨양은 CAS의 자격정지 8년 징계에 불복해 스위스연방법원에 항소했고, 스위스연방법원은 지난달 쑨양의 항소를 받여들여 사건을 CAS로 돌려보냈습니다. CAS에서는 앞으로 쑨양의 도핑 방해 의혹에 대해 재심을 할 예정인데, 이 재심 결과에 쑨양의 선수 인생이 달려 있습니다.

도핑 검사 방해 혐의로 은퇴 위기에 놓인 쑨양 선수의 이야기 별별스포츠에서 소개합니다.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조춘동·최준식, 편집 : 이현우, 디자인 : 장지혜, 인턴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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