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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취약지, 직접 찾아갑니다' 이동 선별검사소 인기

<앵커>

파주시가 트럭을 개조해 운영하는 코로나19 이동 선별검사소가 교통취약지 주민에게 큰 환영받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주시 문산읍 한 농촌 마을에 1톤 트럭을 개조한 차량 3대가 나란히 나타났습니다.

교통 취약지 주민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려는 이동 선별검사소입니다.

화석정 부근 임진리에도 이동 검사소가 찾아왔습니다.

찬바람 속에 두꺼운 옷차림으로 검사받으려는 동네 주민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공포로 사실상 고립 생활하던 주민에게 이동검사소는 반갑기만 합니다.

[김병수/마을 이장 : 코로나가 이제 1년 됐지 않습니까. 이렇게 해주시는 게 처음이에요, 동네 분들이 상당히 만족하고 좋아하십니다.]

이동 검사소는 검체 부스를 특별 제작해 1톤 트럭에 탑재한 움직이는 검사 시설입니다.

접수·검체·결과를 각각 담당하는 차량 3대에 검체 인력 10명과 진단 키트, 개인보호 장비 등의 설비가 한 세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파주시가 이동 검사소를 도입한 데는 교통 취약지 주민이나 교통 약자들을 적극 찾아가 검사함으로써 보다 촘촘한 예방 체계를 갖추려는 것입니다.

[최종환/파주시장 : 일과 중에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 찾아가는 이동 검사소를 통해 선제적으로 검사받도록 운영하게 됐습니다.]

이동 검사소는 예상 밖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영하 20도 안팎의 한파가 몰아친 지난 일주일 동안 1천500여 명이 검사받았습니다.

파주시는 이번 주말까지 이동 검사소를 집중 운영하고 확진자 추이에 맞춰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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