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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예배 강행한 교회 줄줄이 폐쇄 명령

<앵커>

다들 불편해도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는 이 시기에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몇백 명씩 모여서 예배를 봤던 부산의 교회 2곳이 시설 폐쇄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에 교회 측은 반발하면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습니다.

자세한 내용 KNN 박명선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서구의 한 교회입니다.

구청 관계자들이 교회에 찾아가 곳곳에 시설폐쇄 명령 안내문을 부착하기 시작합니다.

운영 중단 10일 조치에도 불구하고 주말인 어제(10일) 5백여 명이 넘는 교인들이 모여 예배했기 때문입니다.

[이탁원/부목사 : 오시던 분들은 교회 근처에 계시는 연세 많으신 분들, 나이 드신 분들이 오셨는데 그분들은 실제 비대면 장비가 없어요.]

1차 경고와 중단 명령에도 방역지침을 어기고 대면 예배를 강행하자 관할 구청은 결국 시설폐쇄 명령을 내렸습니다.

[안영천/부산 서구청 문화관광과장 : 운영중단 명령을 내렸음에도 계속 예배를 하게 되어 오늘 폐쇄 처분을 했습니다.]

부산 강서구의 또 다른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청 담당자들이 교회 앞에 폐쇄 명령 안내문을 부착합니다.

지난 8일 1차 경고에도 주말인 어제 1천 명이 넘게 모였고 오늘 0시부터 내린 운영중단 명령에도 새벽예배에 2백여 명이 넘는 교인들이 모였기 때문입니다.

20명 이상 모이지 말라는 2.5단계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인데, 경찰에 7차례 고발 끝에 관할 구청이 결국 폐쇄조치를 내린 것입니다.

폐쇄명령에 반발하며 해당 교회는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냈습니다.

한편 부산지역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8제곱미터당 1명으로 제한적으로 영업이 허용됩니다.

스피닝이나 줌바댄스 같은 격렬한 실내 체육시설은 여전히 집합 금지 조치가 유지됩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화면제공 : 유튜브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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