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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야만이 최선"…관건은 공화당 찬성표

<앵커>

미국 민주당이 의회 난입 사건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대통령 하야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질지는 두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마련한 민주당은 내일(12일)이나 모레 하원 표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하원 과반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하원 통과는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관건은 상원입니다.

하원에서 통과된 탄핵소추안은 상원에서 다시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야 최종 의결이 되는데,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나눠갖고 있는 상황.

공화당 의원이 17명이나 탄핵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 데다가 트럼프 퇴임이 열흘밖에 남지 않아서 실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스스로 하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화당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팻 투미/공화당 상원 의원 : 우리나라를 위한 최고의 방법은 대통령이 최대한 빨리 하야하고 사라지는 겁니다. 탄핵하기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야만이 최선입니다.]

한편 메릴랜드주 호건 주지사는 의회 난입 사건 당일 주 방위군 투입 승인이 90분 넘게 지체됐다고 밝혔습니다.

[래리 호건/메릴랜드 주지사 : 메릴랜드 주 방위군은 모두 소집이 돼서 출동 준비가 끝났지만 워싱턴 DC 경계선을 넘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투입 승인이 나기까지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주 방위군 투입에 반대했다며, 이번 군 투입도 펜스 부통령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이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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