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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여객기, 62명 태우고 이륙 4분 만에 추락…시신 발견

<앵커>

어제(9일) 오후 승객과 승무원 62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여객기가 자카르타 인근 공항에서 이륙한 지 4분 만에 추락했습니다. 수색이 진행 중인데 추락 지점으로 추정된 해상에서 금속 파편과 시신 일부를 발견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색 대원들이 추락 여객기 잔해물로 추정되는 더미를 붉은천으로 감싼 채 배에서 항구로 내립니다.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40분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곽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출발한 보잉 737 여객기가 이륙 4분 만에 관제탑 레이더망에서 사라졌습니다.

승무원 12명을 포함해 모두 62명을 태운 여객기는 사고 당시 관제탑에 아무런 비상 신호를 보내지 않았고 연락이 끊기기 직전 60초 동안 1만 피트 이상 급강하했습니다.

레이더 궤적을 보면 여객기는 동력을 잃고 바다로 곤두박질 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디타 이라와티/인도네시아 교통부 대변인 : 다른 방향으로 돌리라고 지시했지만 교신되지 않았고, 몇 초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해군 함정과 공군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색팀은 기내 블랙박스에서 송출되는 것으로 보이는 신호를 추적해 인근에서 실종자 시신 일부와 유류품, 여객기 잔해들을 발견했습니다.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희생자를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함께 기도합시다.]

사고 항공사인 스리위자야 항공은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저비용 항공사로 사고 여객기는 운항한 지 26년 된 기종입니다.

때문에 현지 매체들은 항공기 노후화를 사고 원인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스리위자야 항공 측은 이륙전 기체 상태는 양호했다고 일축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구조당국은 추락한 여객기 동체와 희생자를 찾아내고 블랙박스를 회수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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