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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가 이끈 코스피 3,000시대…빚투 우려 여전

<앵커>

코스피가 어제(7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천 선을 넘어섰습니다. 원동력은 역시 개인 투자자들입니다. 지난해 3분기, 역대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했는데, 동시에 빚을 낸 액수도 사상 최대입니다.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장중 3천을 돌파하고도 뒷심 부족으로 3천 아래로 내려왔던 코스피는 어제는 달랐습니다.

장중 한때 3,05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는 3,031.68로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올 들어 사흘 연속 3조 5천억 원 가까이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이 1조 원 넘게 팔았지만 대신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습니다.

반도체와 2차 전지 등 수출 회복세에 따른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이승훈/메리츠증권 경제분석 연구위원 : 우리나라 기업 실적 관련한 기대가 가장 크게 투영이 되었습니다. 사상 최고치에 준하는 이익성장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에 투영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3분기 사상 최대인 23조여 원의 주식 투자액을 기록한 가계, 즉 개인 투자자의 힘이 큰데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도 52조 6천억 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였습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했다는 이른바 '빚투'의 방증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던 비트코인 가격도 4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금융시장의 안정적 상승세가 지속하려면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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