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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마을 고립…시내버스 운행도 중단

<앵커>

수도권뿐 아니라 눈이 많이 내린 호남과 서해안 지역에서도 눈이 많이 내리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눈이 쌓이면서 일부 산간 마을은 전체가 고립되기도 했고 강추위에 일부 지역은 바다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이 내용은, 정준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남 장성군 한 산간 마을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오늘(7일)까지 이 지역에 15㎝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길이 끊겼고 26가구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조성채/마을 주민 : 어디 다니지도 못하고 몸은 아프고 병원에도 못 가고…]

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미끄러진 탱크로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극심한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11㎝ 넘는 눈이 내린 전주에서는 9개 노선 시내버스 25대가 운행을 멈춰 시민 불편이 컸습니다.

[박종규/전주 팔복동 : 평소에 1분 거리밖에 안 되는 데 40분이 걸리고 있어요, 40분. 아직 반도 가지 못했고요.]

어젯밤 7.5㎝의 눈이 쌓인 세종시에는 곳곳에 강풍이 불었습니다.

[완전 난리다 난리다, 이거. 시베리아야. 시베리아.]

57년 만에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진 제주 산지에는 25㎝의 눈까지 쌓여 언덕길마다 승용차들이 뒷걸음질 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영하 25도를 기록한 강원 철원에는 직탕폭포가 빙벽으로 변했고 부산에도 몰아친 한파는 다대포항 바닷물도 얼렸습니다.

폭설과 한파가 겹치면서 전국에서는 오늘만 137편의 비행기가 결항됐고 270건 넘는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김양호 JTV·오일령 JIBS,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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