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허베이성 코로나 확산에 1천100만 명 전수검사…베이징 초긴장

中 허베이성 코로나 확산에 1천100만 명 전수검사…베이징 초긴장
중국 수도 베이징 인근의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당국이 베이징 등 인접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허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어제(5일) 하루 성도 스자좡과 싱타이에서 20명의 지역사회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무증상감염자도 스자좡(41명)과 싱타이(2명)에서 43명 나오는 등, 어제 하루 지역사회 확진자와 무증상감염자가 63명 늘어났습니다.

허베이성은 앞서 2~4일 코로나19 감염자가 59명이 발생하자 어제 성 전체가 '전시상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허베이성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역학조사와 전체 대상 핵산 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 관계자는 "질병을 조속히 통제하고 성 바깥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겠다"며 "베이징을 지키는 방어막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스자좡은 전체 주민 1천100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고, 싱타이도 일부 지역에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스자좡 당국은 또 시외버스 터미널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기차나 비행기에 타려면 72시간 이내의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스자좡은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오프라인 수업을 중단하고, 전체 주거구역과 농촌지역에 대해 봉쇄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인구 77만여명 규모인 스자좡 가오청구는 구 전체가 코로나19 고위험 지역으로 지정됐고, 시내버스도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대 제1병원의 호흡기 전문가 왕광파는 이번 확산은 지역 주민들의 방역 의식이 해이해지고 사회활동이 재개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