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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까지 번진 용인 교회발 감염…노마스크 모임도

<앵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의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돌아와 가족과 지역사회에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사례가 멈추지 않고 있는데, 일부 방문자들은 휴대전화까지 끄고 잠적하는 등 검사를 기피하고 있어서 걱정이 큽니다.

보도에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1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경기 용인 수지산성교회입니다.

지난달 29일 교인에서 시작된 감염이 목사와 부목사, 부설 국제학교 학생과 교사까지 전파됐고, 강원도 평창에 사는 교인도 확진되면서 지역을 넘나드는 추가 감염까지 발생했습니다.

용인시의 자체 집계로는 확진자가 132명까지 불어났습니다.

게다가 이 교회는 지난해 말에는 마스크 쓰지 않은 채 종교 모임을 갖는 등 방역지침까지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군기/용인시장 : (수지산성교회에) 15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고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과태료와 고발조치할 계획입니다.]

선교 교육시설인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도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인터콥선교회가 연 두 차례 교육행사에 전국에서 2천 명 넘는 인원이 모인 뒤 현재까지 대전 84명, 원주 38명, 충주 49명 등 전국적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일부 방문자들은 휴대전화 전원까지 끄고 잠적해 조직적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해교/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열방센터 관계자들이) 비대면 하기 위해서 같이 모여서 (예배) 영상을 제작해서 송출하고 그 영상을 같이 모여서 시청하면서 공부한다라는 첩보가 있습니다. 그런 쪽에서 보면 상당히 우려스럽다.]

전남 순천시가 열방센터 관계자들의 장례식장 방문을 금지하는 등 지자체들마다 열방센터 방문자들의 진단검사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며 강경 대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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