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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째 5만 명대 확진…영국,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

<앵커>

이미 백신 접종이 시작된 유럽 상황,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은 하루 확진자가 역대 가장 많은 5만 8천 명을 기록했고, 독일은 전면 봉쇄 조치를 연장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정부가 집계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 8천700명.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째 5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발견 이후 감염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영국 존슨 총리는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3차 봉쇄 조치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보건 고문들은 대응 수준을 5단계로 올릴 것을 권고했고 그러지 않으면 21일 안에 전국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지금까지 내린 가장 강력한 조치로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입, 운동 등을 위해서만 집 밖으로 나갈 수 있고, 식당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됩니다.

유치원을 제외한 모든 학교도 다음 달 중순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하루 1만 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독일도 생필품을 판매하는 곳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문을 닫는 전면 봉쇄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265만 명을 넘어섰지만, 지금까지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516명에 불과해 이런 속도라면 전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는 데 400년이 걸릴 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 FDA는 더 많은 사람이 보다 빠르게 백신을 맞도록 하기 위해 접종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은 현 시점에선 성급하다며 승인된 방식을 따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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