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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11살 형 퇴원…치료 4개월 만

'인천 초등생 형제 화재' 11살 형 퇴원…치료 4개월 만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나 크게 다치거나 사망한 인천 초등학생 형제 가운데 11살 형이 4개월간 치료 끝에 오늘(5일) 퇴원합니다.

형 A군은 온몸의 40%에 3도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다른 부위에 비해 얼굴의 화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올해부터 다시 학교에 다닐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등교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A군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쭉 입원 치료를 받아왔고,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화상 병동에서 재활 병동으로 옮겨졌습니다.

8살 동생 B군은 치료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0월 끝내 숨졌습니다.

가족은 A군의 충격을 우려해 이 사실을 당시에 곧바로 전하진 않았지만, 최근 동생을 찾는 A군에게 비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형제의 치료비를 모금한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는 지금까지 나온 A군 형제의 치료비 5천만 원 가운데 병원으로 직접 들어간 후원금을 뺀 나머지 3천 2백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후원금은 이후 A군의 재활과 성형 치료, 심리 치료비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A군은 따뜻한 하루 측을 통해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너무 보고 싶다"며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직접 만나서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들 형제는 지난해 9월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코로나로 비대면 수업을 하다가 엄마가 외출한 사이 화재가 나 변을 당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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