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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반만 투약 검토…접종 늘리려 안간힘

<앵커>

미국 역시 가능한 많은 사람한테 더 빨리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서 고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사람이 맞는 모더나 백신의 양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의료진도 부족해서 백신 접종률은 그렇게 빨리 늘지는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 백신을 빨리 맞기 위해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노인들의 밤샘 노숙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맥폴/접종 희망자 아들 : 엄마가 이렇게 오랫동안 서 있을 수가 없어서 휠체어를 가져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건당국 관계자들의 지인들이 새치기 접종을 받는 일까지 벌어져 분노를 샀습니다.

[지인 접종자 (트위터: @calliestarnes) : 몇 시간 전에 백신이 떨어졌다고 하던데요. 우리는 연락을 받았죠. 하하하.]

미국 정부는 지난해 연말까지 2천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었지만, 이제 433만 명이 접종을 마쳤을 뿐입니다.

접종자 수를 빠르게 늘리기 위해 55세 이하에 접종할 때는 모더나 백신의 양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슬라위/백신 초고속 작전 책임자 (CBS 출연) : 우리는 (50 마이크로그램 접종한) 모더나 백신이 100 마이크로그램 접종했을 때와 동일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더나, FDA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워낙 참혹한 코로나 피해를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라도 백신 공급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빨리 백신을 접종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접종 인력 부족 등으로 이미 배포한 백신의 33%밖에 접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제롬 애덤스/미국 공중보건서비스 단장 : 바이러스 폭증세가 한창이어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 지역 정부의 인력이 진단 검사나 감염 폭증에 대응하기 위해 투입돼 있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가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거부하는 사태도 심각합니다.

오하이오 주 요양원 직원의 60%,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의료진 50%가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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