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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 · 홈술 덕분?…주류 1위에 오른 와인

<앵커>

지난해 와인 수입액이 2천6백억 원 정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12월분은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한해 전 수입액보다 400억 원가량 많은 건데요. 대형마트 주류 매출을 봐도 와인이 맥주나 소주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이런 와인 소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는데, 전연남 기자가 여러 면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와인 시장의 급성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홈술' 또는 '홈파티'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영향이 컸습니다.

특별한 날 마시는 비싼 술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낮은 도수로 일상에서 즐기는 술이 된 겁니다.

[박희봉/서울 구로구 : 아무래도 밖에 나가면 사람도 많이 만나고 이러니까 대부분 집에서 (와인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1만 원 미만의 초저가 와인 등 제품군이 다양해지니 소비층이 젊어지고 더 확대됐습니다.

최근엔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와인을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편의점 앱을 통해 미리 마실 와인을 골라 결제하고, 간편하게 받아가는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김도균/서울 관악구 : 집 근처에 편의점이 많이 있다 보니까 퇴근하고 주로 편의점에 들러서 사는 편이고요. 요새는 예약도 가능해서 구매를 쉽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열풍에 힘입어 빛을 보지 못하던 국내산 와인의 판매량도 늘었습니다.

[최정욱/한국와인생산협회 총무이사 : (한국 와인) 온라인 구매가 많이 늘었고요, 편의점 판매가 얼마 전부터 시작되고 있거든요. 20대 같은 사람들이 마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한국 와인을 찾게 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산 와인의 비중은 1% 미만으로 극히 미미한 실정입니다.

과실주로 인식되는 국내 와인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등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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