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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또…'깊이 4m 땅꺼짐' 원인 조사 착수

<앵커>

포항 철강공단에서 아스팔트 바닥이 갈라지며 내려앉았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5분의 1 넓이에 걸쳐 깊은 곳은 4미터까지 땅이 꺼진 건데, 포항시가 정밀 조사에 나섰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평했던 아스팔트 바닥에 가파른 절개지가 생겼습니다.

땅이 무너져 내리면서 건물을 지탱하던 기둥이 드러났고 컨테이너도 중심을 잃고 기울어졌습니다.

포항 땅꺼짐

포항시 남구 철강 산업단지 내 공장 지반이 주저앉은 건 지난 1일 오후 2시 50분쯤.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면적은 80미터 길이에 폭 20미터로 1천600㎡가 넘습니다.

축구장 면적의 5분의 1이 넘고 땅이 꺼진 깊이도 최대 4미터에 이릅니다.

다행히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문제는 지반 침하의 원인입니다.

포항시는 일단 지진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공장 옆 하천의 배관 매립 공사가 원인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신구중/포항시 환경정책과장 : 인근 배관공사가 발생 원인인지 아니면 또 다른 원인이 있는지에 대해서 지반이나 지질 전문기관의 조사를 통해서.]

포항시는 전문 조사 기관에 의뢰해 지반 침하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포항에서는 지난 2019년 2월과 11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데다 2018년에도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터 파기 도중 지반이 침하되는 땅 꺼짐 현상이 이어져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경동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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