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스트라 접종 시작…'12주 간격' 효과 있을까

<앵커>

우리나라에 앞서 영국이 오늘(4일)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영국은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접종 간격을 조정하고, 또 1차 · 2차 접종 때 각각 다른 회사 백신을 쓸 수 있도록 했는데, 이걸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당뇨를 앓고 있는 82세의 브라이언 핀커 씨에게 세계 최초로 접종됐습니다.

영국이 지난달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거의 한 달 만에 또 새로운 백신 접종에 나선 것입니다.

영국은 오늘부터 접종 간격까지 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1백만 명이 맞은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접종됐지만, 오늘부터는 두 백신 모두 접종 간격이 12주로 바뀌었습니다.

7만 5천 명이 희생되고, 6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씩 나오는 상황에서 매주 2백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에서입니다.

[조지 핀들리/브라이턴 & 서식스 병원 의료 총책임자 : 12주로 접종 간격을 확대함으로써 1회차분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해 더 많은 사회 구성원을 보호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화이자는 접종 간격을 늘였을 때 예방 효과가 유지될지 입증되지 않았다는 성명을 내놨고, 전문가들도 회의적입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 (접종 간격 확대시) 효과가 충분할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과학이 말하는 걸 알고 있을 뿐입니다. 임상시험 결과대로 해야 합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백신 1차와 2차 접종 시 다른 제약사 백신이라 하더라도 혼용할 수 있다는 새 접종 지침까지 내놓아 과학에 근거한 정책이 아니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 모더나 백신 반만 투약 검토…접종 늘리려 안간힘
▶ 영국과 미국 왜 다른가? 우리는 어떻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