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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스트라 백신 오늘 접종 시작…세계서 처음

<앵커>

나라 밖 코로나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영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5천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산세가 심각해지면서 오늘(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작합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은 오늘부터 주요 대형병원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우리 정부도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으로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 제약사가 공동개발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일단 몇몇 대형병원에서 접종을 시작한 뒤 며칠 내 전국 수백 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우리는 앞으로 3개월 동안 수천만 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를 희망합니다.]

영국이 이처럼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은 확산세 때문입니다.

영국은 어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 5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6일 연속 5만 명을 넘었습니다.

3차 봉쇄조치 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앞으로 몇 주 안에 많은 지역에서 더 힘든 일들을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말 일제히 백신 접종을 시작한 유럽연합에서는 백신 조기 확보가 미비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화이자 백신을 6억 회분 확보했지만, EU는 지난해 11월 3억 회분밖에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초기 확보량이 적어 접종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면서 백신 확보를 둘러싼 각국의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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